대구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 2/4분기 대구를 방문한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외국인 25.7%, 내국인 198.8% 증가했다.
일본 관광객의 경우 올 2/4분기 1만2천418명이 대구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8천908명에 비해 39.4% 증가했다. 이들은 주로 쇼핑, 미용 등을 즐기려 대구를 찾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일본 여성 관광객 400여 명이 장근석이 주연한 드라마 '사랑비'의 대구 촬영지 투어 관광을 위해 무더기 방문해, 한류 관광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은 노동절 연휴와 여행 성수기를 맞아 학생 교류단체와 여수엑스포 관광객의 대구 유치로 지난해 1만839명에 비해 78.7% 증가한 1만9천371명이 대구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 내국인 유치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컬러풀 대구 투어 상품'이 수학여행, 청소년 단체 등에 인기를 끌면서 올 2/4분기 9천2명이 대구를 찾는 등 지난해 3천13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구시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어난 이유로 일본의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엔화 강세, 중국의 학생교류 단체의 지속적인 증가 및 항공편 증설 등을 꼽고 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및 대구 방문의 해를 계기로 대구 도시 브랜드가 높아진데다 차별화된 홍보'마케팅과 여행사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및 네트워크 강화로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는 것.
시는 중국 수학여행단, 청소년문화 교류단 등 단체 방문이 계획돼 있고, 한류 드라마 '사랑비' 촬영지 투어 상품도 메이저 여행사를 중심으로 계속 판매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의 수학여행단, 실버 관광객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우수여행사 초청 사전답사여행, 여행사 관계자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세일즈콜 추진 등 전방위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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