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문화가정 맞춤형 무료건강검진

150여 가구 여성암·아동진료 지원

# 대구가톨릭대의료원-남구청 협약

대구가톨릭대의료원(원장 김준우)과 대구 남구청(청장 임병헌)은 31일 '다문화가정 무료건강검진 시행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언어 장벽 때문에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무료검진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주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진료 대상은 이주여성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자녀까지 포함해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사업비 전액은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이 지원한다. 남구에 사는 150여 명의 이주여성 및 자녀의 경우, 혈액·자궁경부암 검사, 유방암 검사 등을 포함한 여성암 검진과 아동 검진은 외래검사에서 지원할 계획이며, 피부과 진료를 요구하는 곳에는 방문 진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2차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상담을 통해 입원 및 치료비 전체를 지원하며, 장기치료 및 수술이 필요할 경우에도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의료복지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원장 김준우 신부는 "이주여성의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지원하고, 다문화가정의 특성에 맞는 진료와 치료를 해 줄 것"이라며 "포괄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한국정서의 인식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건강관리와 생활안정 및 조기정착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대구경북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해 여러 기관에서 발행하는 소식지에 건강칼럼을 통해 의료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보건소 등과 함께 의료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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