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야 어떤 스타일인데?"
"오빠는 대구스타일이데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오빠야 대구스타일'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후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 1위에 오르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다른 패러디물인 '오빤 홍대스타일' '우린 충남스타일'까지 등장했다.
대구를 배경으로 제작된 영상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남성이 등장해 노래에 맞춰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하지만 원곡과 달리 오빠를 '머스마'로, 여자를 '가스나'로 표현하는 등 경상도 사투리가 그대로 나온다. 또 "나는 머시마. 밤이 오면 고마 심장 터쟈 뿌는 머시마" "갈 때까지 가보제이" "아름답데이" 등 구성진 사투리가 재미있다.
뮤직비디오 각각의 장면도 싸이의 뮤직비디오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뮤직비디오 중 싸이가 선보였던 독특한 '말타기 춤'을 더욱 코믹하게 패러디했다. 곡 끝 무렵에는 "오빠야 대구스타일, 마음만은 특별시데이"라는 개그 유행어로 마무리했다.
촬영 장소도 대구시민들에게는 낯이 익다. 출연진은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와 신천휴먼시아, 동촌유원지, 대구도시철도 2호선, 동성로 특설무대 등지를 다니며 촬영했다. 등장한 엑스트라도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 손님, 동촌유원지에서 쉬던 아주머니, 동성로 특별무대 주변 시민들이다.
동영상 속에는 싸이 역할의 에이원을 비롯해 그룹 마이걸스(에이, RaY, 허니, V.V)와 비보이 유나이티드(몽키, 훅), 라임펀치 힙합팀(M.C 길치, M.C T.라노) 등이 출연한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착착 감기는 사투리가 인상적이다" "진심으로 빵빵 터진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영상은 대구 중구에 위치한 댄스 커뮤니티 '재미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역에서 따로 활동하던 공연팀 5곳이 한데 모여 차린 회사로, 지난달 23일 회사 소속 직원 12명이 뜻을 모아 이번 동영상을 촬영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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