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책] 꽃섬: 죽음을 이겨 낸 생명의 땅/내 모자 어디 갔을까?/안도현 선생님과…

▨꽃섬: 죽음을 이겨 낸 생명의 땅/정하섭 글/김세현 그림/웅진주니어/36쪽/1만1천원

영조16년(1740) 겸재 정선이 그린 '금성평사'에는 뱃놀이를 하며 난초와 지초를 즐기며 새들이 노니는 모습을 감상하며 풍류에 젖은 옛사람들이 나온다. 바로 '난지도'이다. 더 옛날에는 향기나는 풀, 난초와 지초가 자라는 섬이었고 옛날에는 '꽃섬'이었다.

1978~1993년 15년간 한강의 아름다운 섬, 꽃섬은 사람들에 의해서 쓰레기 산이 되었다. 그리고 쓰레기 산은 풀과 나무, 벌레와 새와 동물, 햇빛과 비와 바람에 의해서 생명이 숨쉬는 땅으로 되돌아왔다. 자연이 스스로 이룩한 것에 사람의 손길이 조금 더해져 다시 하늘공원으로 돌아왔다.

환경을 지키고 보존해 나감과 자연의 위대함을 긍정의 힘으로 이끌어낸 그림책이다.

▨내 모자 어디 갔을까?/존 클라센 글 그림/서남희 옮김/시공주니어/32쪽/1만1천원

독특한 발상과 과감한 구성, 감각있는 디자인이 살아있는 이 작품은 일본'프랑스'이탈리아 등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잃어버린 모자를 찾아 나선 곰은 길에서 마주친 동물들에게 자신의 모자를 보았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곰의 모자를 본 동물은 아무도 없다. 모자를 영영 찾을 수 없다는 생각에 곰은 실의에 빠지고, 그 모습을 본 사슴은 곰에게 모자의 생김새를 묻는다. 사슴에게 자신의 모자를 묘사하던 곰은 잠시 전 길에서 만났던 토끼의 머리 위에 자신의 빨간 모자가 씌여 있었음을 깨닫고 다시 토끼를 찾는다.

책은 '작품 속 동물들 간의 소통'과 '작가와 독자와의 소통' 두 소통을 말한다.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지만 그 대화들은 소통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교감이 있어야 진정한 소통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큰소리로 읽어요/안도현 글/한상언 그림/토토북/176쪽/1만5천원

시인 안도현 선생님이 지금까지 어린이를 위해 발표한 동시'그림책'동화'일기'희곡 등 다양한 글 중에서 좋은 글, 아름다운 글을 가려 뽑고, 뽑은 글을 함께 소리 내어 읽는 방법을 소개한다.

눈으로 글자를 읽고 소리를 내어 발음하고, 그 소리가 귀에 전달되고 전달된 소리의 울림을 다시 몸으로 느끼면서 우리의 감각은 생생하게 살아난다. 큰 소리로 읽게 함으로 자신감과 언어감각, 상상력을 자라게 하는 낭독의 힘을 설명한다.

▨청소년을 위한 동아시아사/박중현 글/두리미디어/328쪽/1만5천원

심각한 역사 왜곡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성숙한 동아시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청소년 필독서다.

인류의 등장부터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까지의 한국'중국'일본'베트남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역사를 시대별, 주제별, 나라별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많은 도판과 지도, 삽화, 읽기자료 등을 수록하여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청소년들이 책을 통해 평화'인권'환경 등 동아시아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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