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퍼 로망 '홀인원'… 필요조건은 실력+행운

홀인원은 골퍼들의 로망이다. 실력이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만 실력이 없으면 더 해보기 어렵다. 실력에다 운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홀인원으로 얻은 운발의 유효기간은 3년이라고들 한다. 사업하는 분들이 홀인원을 하면 상대적으로 더 기분 좋아하는 이유가 이해가 간다. 홀인원 턱을 아까워하지 않는 이유도 비슷하다.

◆홀인원의 확률

PGA 투어 프로의 경우 홀인원을 할 수 있는 확률은 3천분의 1. 즉 한 라운드에 쇼트홀이 4개 있다면 750차례의 라운드를 해야 한 번 할까 말까 하다는 것이다. 10년 가까이 현역으로 뛰어야 한 번 그 쾌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싱글 수준의 아마추어 고수의 확률은 5천분의 1로 더 낮다. 1천250번 라운드를 돌아야 하는 셈이다. 주말 골퍼들의 경우에는 확률은 더 떨어져 1만2천분의 1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1만2천750분의 1이다. 최소 3천 번 이상 라운드를 해야 하니 평생 걸려도 하기 어렵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다. 매주 빠지지 않고 연간 100회 정도 라운드를 가질 정도로 팔자가 늘어진 사람이라면 30년에 한 번 홀인원을 할 확률이 있다는 것이다.

이동관 기자

도움말 윤선달의 '펀&조크 알까기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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