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와 핸드볼이 사이좋게 8강행을 확정 짓고 메달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36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5일 영국 런던의 얼스코트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B조 조별리그 마지막 5차전에서 중국에 세트 스코어 2대3으로 졌지만 8강에 진출했다.
지난 터키전 패배로 자력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던 한국은 이날 중국과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해 '승점 8'(2승3패)을 확보, B조에서 4연승을 달린 미국(승점 12)과 중국(승점 9'3승2패)과 함께 8강행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남은 터키(승점 6)-미국, 브라질(승점 4)-세르비아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나 4위 중 B조 순위가 최종 결정된다.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이 국제대회에서 적용하는 규칙에 따라 지고도 귀중한 '승점 1'을 확보,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규칙에 따르면 세트 스코어 3대0, 3대1로 이긴 팀은 승점 3을 모두 가져가지만 3대2로 이긴 팀은 승점 2만 확보하고 2대3으로 진 팀도 1점을 얻을 수 있다. 6개팀씩 두 조로 나뉜 조별리그에서 각 조 상위 4개팀이 8강에 올라 크로스 토너먼트를 치른다.
한편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스웨덴을 꺾고 8강에 올라 난적 러시아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5일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코퍼 복스에서 열린 B조 5차전에서 조 최하위 스웨덴(5패)을 32대28로 꺾고 런던올림픽 조별리그를 3승1무1패로 마쳐 조 2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8강에서 맞붙게 될 러시아는 A조 3위(3승1무1패)로 8일 오전 우리나라와 8강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회 8강은 한국-러시아, 브라질-노르웨이, 프랑스-몬테네그로, 스페인-크로아티아로 압축됐다. 한국이 러시아를 꺾으면 브라질-노르웨이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브라질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때 러시아에 24대39로 크게 졌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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