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이어진 지난 주말(4, 5일) 경북 동해안 주요 해변에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무더위와 휴가철이 겹치면서 포항'영덕'감포 등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는 휴가를 즐기기 위한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북부해수욕장은 주말동안 18만 명의 피서객들이 모여 더위를 식혔으며 월포 16만 명, 구룡포 4만8천 명, 칠포 2만3천 명이 다녀 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개장 후 현재까지 포항지역 해수욕장에는 총 132만2천490명의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포해수욕장이 47만1천650여 명으로 가장 많은 피서객을 맞았으며 이어 북부 60만530여 명, 칠포 9만7천600여 명, 화진 8만3천130여 명, 구룡포 6만1천400여 명, 도구 8천180여 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총 187만3천960여 명보다 55만 명가량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해 북부해수욕장에서 관람객 80만여 명을 유치했던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올해는 형산강 둔치로 장소를 옮긴 것을 감안하며 오히려 소폭 늘어난 수치다. 또 최근 포항의 해수욕장에서 잇따라 개최된 다양한 행사들이 인기를 끌면서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레저 숙박 휴양시설이 밀집된 경주 보문단지에도 청소년들의 방학이 시작된 지난달 말부터 호텔'콘도와 각종놀이시설이 만원이다. 경주 보문단지 한화콘도 김현호(48) 지원팀장 "청소년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지난달 20일쯤부터 이달 말까지는 객실 예약이 이미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서승윤 경주현대호텔 총지배인도 "매년 청소년들의 방학시기인 8월 하순까지는 붐비는데 현재는 객실이 만원이며, 여름방학과 레저시설이 밀집한 보문관광단지의 특성으로 인한 특수"라고 말했다.
또 최근 폭염이 계속되면서 물놀이 시설인 경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에도 방학 후 매일 만원을 이루고 있다. 홍갑재 마케팅팀장은 "하루 7, 8천 명 이상의 가족 등 손님이 입장한다"며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해서는 더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없는 입장이다"고 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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