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극심한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시지노인전문병원의 민간 위탁협약을 갱신하기로 하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구시는 오는 2016년 5월까지 '시지노인전문병원'을 운경재단에 다시 위탁하기로 하고 재협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노사가 화합을 이룬 후에 재협약을 하려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가 커 조기에 노사갈등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더 이상 협약을 미룰 수 없는 입장이라 논쟁되는 임금부분은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위탁 운영에 대한 재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시지노인전문병원의 특정감사결과와 처분에 대한 종합보고조차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운경재단에 다시 위탁을 맡기는 것은 특혜 논란과 지역 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며 대구시의 결정을 비난했습니다.
이어 노조는 의료수가 허위 청구건이 기준금액을 초과해 보건복지부에서 심의 중에 있다며 대구시가 사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시지노인전문병원은 지난 2002년 운경재단이 시설비와 부지를 출자해 설립한 뒤 대구시에 기부채납했으나 임금체불과 부당노동행위 등으로 노조측이 지난 6월 말부터 파업에 들어가고 사측이 지난달 말부터 직장폐쇄를 단행하는 등 극심한 노사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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