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음식물쓰레기 RFID카드 방식 효과 만점

수성구청 월 146만원 절감 기대

수성구청이 지역 4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주파수인식시스템(RFID) 카드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범 사업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구청은 "지난 7월부터 4개 아파트(1천643가구)를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한 뒤 RFID 카드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운영한 결과 한 달 배출량이 전달의 5만3천622㎏에서 3만3천273㎏으로 37.9%나 줄어 월 146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구청은 RFID 카드 방식의 경우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면 수거용기에 달려 있는 계량장치에 의해 무게가 자동으로 측정돼 무게에 따라 개별로 수수료가 부과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가구별로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납세필증 부착 방식의 경우 단지별 종량제가 개별이 아닌 공동 부과 방식이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대한 개별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

현재 수성구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하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100t, 연간 3만7천여t으로 t당 7만3천원, 연간 27억원의 처리비가 발생하고 있다.

이선희 수성구청 자원순환과 과장은 "가구별로 버린 만큼 요금을 부담하기 때문에 스스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 덕분에 주변 환경도 많이 깨끗해지고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성구청은 내년부터 음'폐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음식물류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RFID 카드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운영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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