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일본 마이즈루 간 정기 페리(여객선) 개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7월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마이즈루시 등 교토부 북부지역을 방문한 박승호 포항시장은 마이즈루시 특별회의소에서 마츠야마 세이지 후쿠치야마 시장, 다타미 료조 마이즈루 시장, 야마자키 히토시 아야베 시장과 함께 정기 페리 개설을 위한 '한'일 지역 간 교류추진을 위한 선언'을 채택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최병곤 포항상의 회장과 박병재 새마을세계화추진위원장이 참석했고 오카니시 야수히로 교토부 부지사와 교토부의회 의장을 비롯한 교토부 의원 10여 명이 참석해 정기 페리에 대한 의지를 반영했다.
다타미 료조 마이즈루 시장은 "앞으로 2년 후면 마이즈루~교토 간 고속도로가 뚫리고 1시간 만에 일본의 천년고도 교토에 도착하게 된다"며 "크루즈선과 페리를 이용한 한국과 중국 여행객의 발길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항시가 마이즈루에 관심을 가지고 정기 페리 개설을 반드시 성사시키자"고 주문했다.
박승호 시장은 "2014년 KTX 포항노선이 개통되면 포항~서울이 2시간 정도로 가까워진다"며 "정기노선 개설로 포항은 대구경북의 뱃길 관문으로, 마이즈루는 교토와 오사카 등의 관문으로 자리를 잡고 이를 통해 환동해 경제권의 핵심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마이즈루시에서'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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