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성장기업 1조590억원 지원

담보 부족 기반산업 육성, 미취업자 기계·금속 교육

대구시는 1조590억원의 성장기업 특별 지원 대책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추진한다.

이번 특별 지원은 지역 성장 기업들이 유로존 재정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수출'고용'매출 등에 걸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제조업체에 대해 ▷자금 ▷인력 ▷마케팅 ▷생산비 절감 등 4개 분야 특별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자금 분야에서는 대구은행을 통해 7월부터 연말까지 3천억원, 내년 5천억원을 지역기업 특별자금으로 각각 공급한다. 또 대구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기반산업(용접'소성가공'열처리'금형'주조'표면처리 등)을 대상으로 7월부터 연말까지 210억원, 내년 30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인력 분야에서는 7월부터 연말까지 220명, 내년 1천360명을 양성해 중소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만 40세 이하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계, 금속, 섬유, 안경, IT융'복합 등 만성적 인력 부족 직종을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해외전시회 참가기업 부스 대형화를 통해 수출 극대화를 도모하는 한편 수출 대상국에서 요구하는 170여 해외규격인증제품 획득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생산비 절감 분야에서는 염색산단, 성사산단 부산물 및 폐기물을 재활용해 연간 59억원의 생산 원가를 절감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8월 성서공단 물류창고(0.8Mw)를 시작으로 전기료 절감을 위한 공장 지붕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에 나선다. 이외 달성산단 내 스팀공급사업(12월 착공, 2014년 8월 준공 예정)을 통해 연간 39억원을 절감하며, 달성산단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출'퇴근 시내버스 및 셔틀버스편을 확대 조정한다.

김범일 시장은 "국내외 경제 동향과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주시하면서 지역 경제단체, 기업지원기관, 기업체 등과 지역경제 전망 및 기업 애로 사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지역기업 지원을 위한 2단계 위기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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