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유통시스템 'iCOOP 생협' 상주에 첫선

윤리적 생산과 소비 테마…친환경 먹을거리 직거래

'윤리적인 생산과 소비'라는 새로운 유통체제로 주목받고 있는 '아이쿱(iCOOP)생협'소비자생활협동조합' 매장이 경북 상주에서 첫 선을 보인다. 친환경 먹을거리 생산자와 소비자의 협동조합 사업체인 아이쿱생협은 8일 성백영 상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시 복룡동에서 10월 완공을 목표로 상주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경북지역 친환경 생산자 50여 명이 총 건립기금 23억원 중 7억원을 출자했으며 다양한 문화공간을 함께 조성키로 해 지역사회와 연대하는 생활협동조합 연대센터로 주목 받고 있다.

총 면적 1천153㎡(약 350평),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는 센터의 1층에는 안전한 친환경농산물,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우리밀베이커리, 무항생제 정육 등을 판매한다. 2층에는 제3세계 생산자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공정무역으로 수입해온 원두를 사용한 공정무역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가 들어선다. 3층에는 주민들이 각종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교육 및 회의, 다양한 주제의 문화강좌를 하는 강의실을 비롯해 영화를 볼 수 있는 160석 규모의 상영관과 성인 20명까지 수용 가능한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이쿱생협 상주생산자회 박석원 회장은 "센터 건립을 계기로 지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공급 등 윤리적 생산과 소비운동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 센터의 공간은 열린 공간으로 운영해 상주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1998년 설립된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윤리적 생산과 소비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현재 16만여 명의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전국에 120개의 '자연드림'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상주'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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