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나기 치안쉼터·주민 피서지 노릇 '톡톡'

칠곡경찰서가 각 파출소에 설치돼 있는 팔각정을 '여름나기 치안쉼터'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개방한데다, 편의를 위한 각종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게다가 여름나기 치안쉼터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주민들의 불쾌지수가 극에 다다른 상황에 마련돼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칠곡경찰서 기산치안센터와 4개 파출소(왜관'약목'지천'가산)에 설치된 여름나기 치안쉼터는 홀몸노인 등 지역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윷놀이판 등 오락용품과 음료수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

기산면 죽전리 최모(71) 씨는 "날씨가 너무 더워 밖으로 나와도 편히 쉴 공간이 없어 답답했는데, 여름나기 치안쉼터가 생겨 여간 다행이 아니다. 같이 놀 친구도 있고 오락거리도 있어 요즘엔 여기서 하루 종일을 보낸다"고 말했다.

임주택 칠곡경찰서장은 "폭염 관련 일상생활 요령과 응급질환(열사병 등) 대처 매뉴얼을 제작해 지역관서 및 경로당 등에 배부할 예정"이라며 "팔각정 치안쉼터를 치안행정에 대한 이청득심(경청하여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의 공간으로 삼아 사랑받는 경찰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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