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한국·일본 청소년 손에 손잡고…문화교류축제 40명 참가

"대구는 재미있고 신기해요."

4일 오후 7시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한일청소년 문화교류축제가 열렸다. 한일 양국에서 20명씩의 중'고등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3박4일의 국제교류행사다. 이날 무대에서 한국과 일본의 전통문화공연에서부터 관현악, 비보이 댄스에 이르기까지 16개 팀이 공연을 펼쳤다.

세계육상대회를 통해 대구를 알게 되었다는 니사무라 카코(고베 국제고 2학년) 양은 평소 K-pop을 좋아해 한국어 공부를 하던 차에 대구에서 문화교류 체험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고 한다. 손을 꼭 잡고 함께 참석한 성서고등학교 2학년 고민정 양 또한 RCY 봉사활동 중에 이런 교류행사가 있는 것을 알고 신청했는데 3년간 독학으로 배운 일본어 솜씨로 능숙하게 통역을 해 주었다. 특히 고 양은 문화교류축제 댄스 참가팀 중 하나로 평소 댄스학원에서 익힌 힙합댄스 공연을 펼쳐 열기를 더했다.

이에 앞서 국제교류단 40명은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 청도를 시작으로 불로동 고분군, 갓바위, 동화사 등의 문화유적과 서문시장, 근대골목, 동성로 탐방을 통해 대구경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니시무라 양은 "대구가 매우 덥고 건물이 크고 사람이 많은 것에 놀랐다. 특히 홈스테이를 한 집이 49평 아파트로 단독주택인 자신의 집보다 넓었고, 특히 화장실과 목욕탕이 함께 있는 것이 참 신기했다"라며 대구에 대한 첫인상을 밝혔다. 또한 "탬버린이란 놀이 기구를 탔을 때와 집에서 함께 자면서 학교'친구 얘기를 많이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친구와 SNS를 통해 연락하면서 우정을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광역시와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재)아르미청소년문화재단대구경북지부가 주관해 마련되었다.

글'사진 김도형 시민기자 sk8049797@empas.com

멘토: 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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