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2위 두산에 1.5게임차로 턱밑까지 쫓기게 됐다.
삼성은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18차전에서 3대4로 패했다. 3대3으로 맞선 9회말 삼성의 왼손 불펜 권혁은 1사 후 SK 조인성에게 좌월 끝내기 솔로 홈런(시즌 2호, 통산 227호)을 얻어맞았다. 지난 5월 6일 문학 롯데전에서 올 시즌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던 조인성은 올 시즌 끝내기 홈런 두 개를 혼자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 등판한 윤성환이 2이닝 동안 안타를 5개 맞고 3실점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SK는 1회말 2사 3루에서 이호준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2회말 2사 2, 3루에서는 박진만이 좌중간 2루타를 작렬해 2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초 배영섭이 좌전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박한이가 우중간 펜스까지 굴러가는 큼직한 3루타를 때려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계속된 1사 3루에서 박석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7회초에는 2사 1, 3루에서 강봉규가 투수 앞 땅볼을 때려낸 사이 3루 주자 이승엽이 홈을 밟아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그러나 마지막 수비에서 불펜 권혁의 난조로 주저앉았다. 10일부터 LG를 대구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갖는 삼성은 선두 유지를 위해 총력전을 펴야 할 상황까지 몰렸다.
두산은 이날 대전 원정경기에서 한화에 8대6으로 승리하는 등 이번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52승42패1무(승률 0.553)를 기록, 선두 삼성(52승39패2무)을 1.5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롯데는 LG를 6대1로, KIA는 넥센을 5대0으로 각각 물리쳤다. KIA는 5연승을 질주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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