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폭염 피해 예방 총력전

경로당 냉방비 지원…비닐하우스·축사 그늘막 등 설치

▲이주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7일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분야별 종합대책을 설명했다.
▲이주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7일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분야별 종합대책을 설명했다.

긴급 교부세 3억7천500만원 편성

경상북도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긴급 예산을 편성하고, 취약계층'농수축산업 등 분야별로 대책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7일 긴급 특별교부세 3억7천500만원을 편성해 경북도내 경로당 7천494곳에 냉방비를 지원하며, 23개 시'군에 추가적으로 1천920만원을 투입해 얼음조끼, 음료 등을 제공했다.

무엇보다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 초점을 맞춘 폭염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간호사'사회복지사 등 재난 도우미 5천여 명이 혼자 지내는 노인과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현재까지 방문 4천200여 회, 전화 6천900여 회를 실시했다.

또 노인'농민'건설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무더위 휴식 시간제 운영을 유도하면서 경로당'보건소 등 4천797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했다. 더불어 폭염 대처 요령과 응급구조 교육을 2천 회 넘게 이어오고 있다.

경북의 주축 산업인 농수축산업에 대한 피해 예방책도 준비했다. 농작물에 대한 살수, 병해충 특별방제, 비닐하우스와 축사에 그늘막과 분무시설 설치 등을 계속하고 있다. 어류양식장 중 131곳에 비상발전기를 설치하고, 204곳에 산소공급기를 비치해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

응급의료체계 구축과 식품안전 및 맑은 물 공급대책도 세웠다. 경북도내 40개 병'의원을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장염비브리오,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수장 91곳을 수질 검사하고 상수원보호구역 85곳을 현장 확인하고 있다. 차량 125대로 비상급수체계도 구축했다.

이주석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추가로 긴급 특별예산을 편성,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투입하겠다"며 "도민들도 폭염 관련 행동요령을 준수하고 무더위 쉼터와 휴식 시간제 등을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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