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관련 지역 여론 형성을 이끌고 있는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는 9일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린 김천실내체육관 앞에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면서 후보들을 압박했다.
이들은 고속도로 김천 IC에서부터 행사장까지 이어지는 도로 곳곳과 체육관 주변에 신공항 유치를 기원하는 플래카드 수십 개를 내걸어 분위기를 띄웠다. 또 박근혜 후보 등 경선 후보가 행사장에 도착할 때마다 큰 목소리로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남부권 신공항뿐이다" 등의 구호를 연호했다. 강주열 추진위원장은 "신공항은 남부권 2천만 명의 염원이자 차기 정권에서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사안"이라며 "신공항 유치를 바라는 지역민들의 높은 열의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신공항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앞서 지난달 17일 대구 안일초교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신공항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확고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날 연설회에 참석한 유승민 의원은 "생각이 바뀌신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고, 조원진 의원은 "지난번에 반드시 하겠다고 말한 만큼 신공항은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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