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의도 레이더] 지역 A의원 새 원내대표설/ 야권 대선 주자 D후보, "나 어떡해"

○…지역 A의원 새 원내대표설

새누리당에 공천헌금 사태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이한구 원내대표의 사퇴로 인적 쇄신을 도모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눈길. 후보로는 4선급 중 당직이나 대선 후보 캠프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송광호'원유철'정갑윤'정병국 의원 등이 물망. 하지만 대부분 지지 세(勢)가 약하거나 계파 간 비토가 예상돼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등장. 이에 따라 국회 상임위원장인 지역의 A의원이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기도 했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원내대표가 되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놓고 국회 운영위원장을 당연직으로 맡아야 하는데 득보다 실이 클 것이란 게 대체적 평가.

○…박근혜 캠프, 지역 마인드 없다?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역할을 맡고 있는 지역의 B, C의원이 중앙 언론과는 스킨십을 강화하면서 정작 지역 언론과 여론을 등한시하고 있어 구설수. B의원의 경우 서울 강남의 한 카페를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그 자리에서 "이곳에 한 번 못 온 기자들을 기자라고 부를 수 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주류(?)가 되어버린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폭주.

○…야권 대선 주자 D후보, "나 어떡해" 울상

D후보를 지지한다면서 국회 기자회견장에 속속 등장했던 지지그룹이 최근 '자진 철수'하면서 이유를 두고 설왕설래. 야권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던 D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되고, 경선전에서도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 철회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활동비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푸념에서부터 '대통령 깜냥'으로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론까지 각양각색.

○…정치후원금 불똥 전전긍긍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동이 정국을 뒤흔들면서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정치후원금 모금 현황을 긴급 점검 중. 부정'비리 의혹을 살 만한 고액 후원자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작업. 수도권의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친한 사이이지만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고액 후원자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언론에서 문제 삼고 있는 차명 후원금의 경우 의원실 차원에서는 사실 여부 확인에 어려운 애로가 있다"고 하소연.

정치권에선 고액 정치후원금에 대한 '추적'이 집요해질 경우 고액 후원자들의 신상 표기가 지금보다 더 두루뭉술해 질 수 있다고 우려. 후원자들이 직업을 회사원, 자영업 등으로 표기하는 사례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

○…경제계, 국감 대비용 인재 찾기

재계가 19대 국회에 영입되지 않은 전직 보좌관 등 쓸만한 정치권 일꾼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는 후문. 대선을 앞둔 가을 국정감사가 '대기업 옥죄기' '대기업 조지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 19대 국회 개원 이후에도 자리를 구하지 못한 전직 보좌진들과 여야 각 후보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정치권 관계자들이 주요 영입 대상이라고.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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