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은 역대 최다 금메달인 13개(2008년 베이징대회)를 넘어서기 위해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1일 태권도를 앞세워 금메달 추가에 나선다.
4명이 출전한 태권도의 마지막 주자는 남자 80㎏ 초과급의 차동민(한국가스공사)과 여자 67㎏ 초과급의 이인종(삼성에스원)이다. 차동민은 황경선(26'고양시청)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세계랭킹 1위로 시드를 배정받은 차동민은 세계랭킹 24위의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베니아)를 상대로 금메달 사냥에 시동을 건다. 서른 살에 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인종은 안느-캐롤라인 그라페(프랑스)와의 8강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또 여자 배구는 11일 오후 7시 30분 일본과 3, 4위전을 펼친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일본은 우리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핸드볼은 12일 오전 1시 스페인과 동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페인을 4골 차로 물리쳤다.
올림픽에서 16년 만에 복싱 결승에 진출한 라이트급(60㎏) 한순철(서울시청)은 12일 오후 9시 45분 바실 로마첸코(우크라이나)와 금메달을 다툰다. 한순철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승배 현 복싱대표팀 감독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정진혁(건국대) 이두행(고양시청) 장신권(서울시청)이 출전하는 남자 마라톤은 명예 회복에 나선다. 10위권 내에 드는 것이 1차 목표다.
한편 황경선은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이뤘다. 황경선은 11일 오전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에서 누르 타타르(터키)를 12대5로 꺾었다. 4년 전 베이징 대회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황경선은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2연패를 이뤘다.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로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5위를 지켰다.
영국 런던에서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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