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백범 김구' 편이 14, 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 그가 생을 마감한지 6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는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힌다. 우리가 백범을 존경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백범은 치하포에서 명성황후의 복수를 위해 일본인 스치다를 살해한 후 서대문 감옥에 수감된다. 감옥 안에서 서양의 앞선 제도와 문물들을 접하게 되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고, 나라를 위해 몸 바칠 것을 결심하고 자신의 호를 '백범'으로 정하고 감옥을 나선다. 백정과 범부, 천민과 백성을 위한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었다. 그의 나이 마흔이었다.
간판만 남은 임시정부일지라도 이를 지켜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백범. 그는 해외 동포들에게 편지를 써 도움을 요청했고, 되돌아오는 편지도 많았지만 점차 동포들의 지원이 이어졌다. 임시정부 수립 당시 '문지기'가 되고자 했던 백범은 어느덧 임시정부를 책임지는 핵심 인물이 되어 있었다.
그는 위축된 독립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바로 의열투쟁을 위한 비밀조직 '한인애국단' 창설이었다. 한인애국단의 일원이던 이봉창은 일본 왕을 암살하기로 결심하고 일본 왕의 마차를 향해 폭탄을 던진다. 이 사건은 일본과 중국 언론을 뜨겁게 달군다. 연이어 윤봉길의 수류탄이 홍커우공원을 뒤흔든다. 백범은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공식 성명을 발표, 두 의거의 배후가 자신임을 밝힌다.
2012년 8월, 백범 김구의 리더십과 너무도 인간적인 그의 모습이 안방을 찾아 간다. 특히 백범을 닮은 배우 김익태의 연기와 백범일지와 어록에서 뽑아내 더빙한 백범의 대사는 김구의 삶에 대한 시청자의 이해와 감동을 더한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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