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순호·안정환 아저씨와 축구 뻥뻥

스포츠 소외 영양 아이들 '꿈 쑥쑥'

▲영양지역 초교생 20여 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마련한
▲영양지역 초교생 20여 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마련한 '유소년 축구캠프'에 참가했다.

# 초교생 20여 명 유소년 축구캠프 참가

"여름방학을 맞아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지만 언제나 하고 싶었던 축구를 마음껏 배울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특히 런던올림픽에서 형들이 일본팀을 이기고 동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더욱 이번 캠프를 통해 축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요." 12일 영양군 서부리 홍승영(영양초 6) 군은 영양지역 또래 20여 명과 함께 영양군이 마련한 유소년 축구캠프에 참가하면서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이날 20여 명의 영양지역 아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한 '유소년 축구캠프'에 참가, 축구 강습과 참여 기회를 가졌다.

이번 캠프는 영양지역 아이들 20여 명을 비롯해 강원도 영월군, 전라남도 신안군, 문경시 등 전국 소외지역 100여 명의 아이들이 참여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대전 월드컵경기장과 천안 축구센터에서 열렸다.

아이들은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12 27라운드 '대전시티즌'경남FC'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했다.

특히 K리그 선수들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를 밟는 '에스코트 키즈'(escort kids) 행사에 직접 참여해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13일에는 K리그 안정환 명예 홍보팀장이 천안축구센터를 직접 찾아 아이들을 격려하고 사인회를 여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또 최순호 K리그 서울 미래기획단장을 포함한 K리그 자원봉사 선수 10여 명이 자발적으로 코치로 참여해 축구와 레크리에이션을 접목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이번 축구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각종 체험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그동안의 문화 소외감을 말끔히 털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설 부족으로 스포츠 활동이 어려운 아이들이 방학동안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특성에 맞게 기획하여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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