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중부지방에 200㎜ 안팎의 '물폭탄'을 터뜨렸던 강력한 비 구름이 16일 서서히 남하하면서 대구경북에도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
지역에 따라 극심한 강수량 차이를 보이는 비 구름이 충청지역에서 넘어오면서 경북 북부지역도 이날 오전까지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현재 상주 화서면 151㎜, 문경 농암면 122.5㎜, 안동 풍천면 79㎜, 영주 68㎜ 등 경북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렸다.
비 구름대는 서서히 남하해 이날 오후부터 대구와 구미, 군위, 영천 등지에도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30~80㎜. 기상대는 특정 지역에 물폭탄을 내리는 집중호우의 특성상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피해 발생을 경고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집중호우가 더해지면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16일 밤 늦게 비는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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