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박희광(1901∼1970'사진) 선생 생가 복원 및 추모관 건립사업이 예산확보가 여려워 난항을 겪고 있다.
15일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가보훈처와 경상북도, 구미시 등에 박희광 선생 생가 복원 및 추모관 건립에 따른 예산 21억원을 2013년 본예산에 상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박희광 선생 생가인 구미시 봉곡동 2천58.6㎡ 부지에 한옥 황토집과 추모관(유물전시실), 친환경 공원인 애국동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부지는 밀양 박씨 경주공파 종중 땅으로 문중에서 기증하기로 했다.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 기념 사업회 박정용 사무처장은 "박희광 선생 고향 옛터 생가복원으로 구국정신과 나라사랑'역사의식을 되새기고 역사 체험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며 "내년에는 생가복원 및 추모관 건립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 등 관계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지난해 박희광 선생 동상을 새롭게 단장했기 때문에 생가 복원 및 추모관 건립을 연속 사업으로 추진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미시와 박희광 선생 동상보수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구미 금오산도립공원 입구 백운교 앞에 세워진 박희광 선생 동상을 건립 26년 만에 새단장했다.
박희광 선생 동상은 2억9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1984년 8월 15일 제작된 기존 동상의 형상을 그대로 복원해 좌대 0.4m, 기단 1.8m, 높이 4.6m의 웅장한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박희광 선생은 구미 봉곡동에서 태어나 8세 때 부친을 따라 만주로 이주한 뒤 18세 때 만주 서간도 지역 민족주의자들이 결성한 무장독립운동단체 '대한통의부'(大韓統義府) 오동진 선생 휘하에 입대해 김광추, 김병헌 등과 임시정부 3인조 암살특공대원으로 맹활약을 했다. 1968년 3월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 받았다. 박 선생은 감옥에서 익힌 재봉기술로 양복 수선업을 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다 1970년 향년 71세로 타계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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