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호가 새겨진 표지석이 19일 독도 상단부에 세워졌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경북 울릉군 독도 동도 망양대에서는 독도수호 의지가 담긴 표지석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이병석 국회부의장, 김찬 문화재청장,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 이만희 경북경찰청장,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최수일 울릉군수, 이용진 도의원, 최병호 울릉군의회 의장, 김성도 독도주민, 윤장수 독도경비대장 등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고, 독도 인근에는 해경함 1척이 독도를 호위했다.
망양대의 국기게양대 앞에 설치된 표지석 테이프를 잡아당기자 '독도'라는 두 글자가 뚜렷하게 새겨진 표지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높이 115㎝, 가로 30㎝, 세로 30㎝ 크기의 표지석 앞면에는 '독도', 뒷면에는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표지석 옆면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필 서명인 '이천십이년 여름 대통령 이명박'이 새겨져 있었다.
이로써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알리는 공식적 영토 표지석은 모두 4개로 늘어났다. 기존 표지석은 동도 선착장 좌우에 2개, 동도 헬기장 인근 1개가 설치돼 있다. 동도 선착장에 있는 표지석은 1954년 건립된 것이고, 헬기장 인근 표지석은 2008년 7월 한승수 국무총리가 독도를 방문했을 때 세운 것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표지석은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영토 수호의 상징물로 국민의 의지를 모으는 구심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맹형규 장관은 "대한민국 동쪽 끝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라며 "국민의 뜻이 담긴 독도 표지석은 대한민국 주권의 상징이 되고 독도를 지키는 정신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표지석을 디자인한 권기덕 경북대 시각정보디자인학과 교수는 "신라 화랑정신과 선비정신의 의리와 뚝심, 정의감을 중시하는 민족의 굳건한 기상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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