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도 도발에 맞서 경찰특공대 투입을 고려하는 등 경찰의 독도 경비 수준이 한층 강화됐다.
경북경찰청은 일본의 우익단체들이 바다를 통해 독도 상륙을 시도할 것에 대비해 독도 경비를 '경계 강화'로 한 단계 높였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야간 독도 외곽 관측과 레이더 감시 인원을 평소의 2배로 늘렸다. 상황실 근무 인원도 보강했다.
독도 경비 경찰이 매주 한 번 실시하던 상륙 저지 훈련도 매일 1회로 늘렸다.
일본 우익단체 회원들이 독도 입도를 강행할 경우 200여 명의 울릉도 주재 경비대가 즉각 지원하게 된다.
경북경찰청은 필요할 경우 대구경찰청 소속 특공대를 투입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경찰특공대가 없는 경북경찰청은 경북지역까지 담당하는 대구경찰청 특공대을 활용한다는 것. 현재 대구경찰청 경찰특공대는 우발사태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일본에 의한 돌발상황 발생 우려가 커질 경우 레이더 시설을 이용한 관측 근무를 강화하는 등 추가 대응 방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일본 민간인이 해군 경비망을 뚫고 독도로 진입할 경우 출입국 관리법에 따라 검거해 해경에 인계할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독도 경비 담당자는 "독도는 독도경비대가 상주하며 지키는 한국 고유의 영토다"며 "일본의 도발에 맞서 경비와 훈련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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