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탈리아 희극 걸작으로 '행복충전'

25일 '아하! 오페라' 다섯 번째 공연 '비밀결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선보이는 '아하! 오페라' 다섯 번째 작품으로 18세기 말 이탈리아의 모차르트라 불리던 치마로사의 경쾌하고 우아한 음악이 가득한 작품 '비밀결혼'이 25일 오후 5시 공연된다.

'비밀결혼'은 오페라를 어렵게 느끼는 이에게 적극 추천하는 행복충전 오페라로 1792년 비엔나 초연 당시 황제 레오폴드 2세의 요청으로 공연 당일 앙코르 공연을 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또 이듬해 나폴리에서 5개월간 110회 공연의 진기록을 세운 부파 오페라(희극)의 걸작이기도 하다.

'비밀결혼'은 딸을 귀족과 결혼시켜 신분상승을 꾀하려는 부자 상인 제로니모의 둘째 딸이 아버지의 서기 파올리노와 이미 몰래 결혼식을 올린 데서 시작된다. 이들은 돈 많은 귀족인 로빈슨 백작과 언니 엘리제타의 결혼이 성사되면 자신들의 결혼도 허락받을 계획을 세웠지만, 문제는 백작이 언니가 아닌 동생 카롤리나에게 반하면서 일은 꼬이게 된다. 소동 끝에 결국 파올리노와 카롤리나가 올린 비밀결혼의 전말이 드러나게 되고, 백작이 언니 엘리제타와의 결혼을 결심하면서 소동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는 줄거리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폭넓은 연주활동을 하며 '한국 오페라의 희망'으로 불리는 지휘자 양진모와 케이블TV '오페라 스타2'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스타 연출가 이경재가 만나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또 카롤리나 역은 소프라노 주선영이 맡았다. R석 3만, S석 2만, A석 1만원. 문의 053)666-6000.

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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