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른자세 바른운동] 손과 팔 근육 풀기

손과 팔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동작을 많이 한다. 업무 특성에 따라 반복되는 움직임의 패턴은 거의 바뀌지 않으므로 항상 쓰는 근육만을 사용하게 된다. 손가락 및 손목, 팔의 앞쪽 근육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긴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근육 및 관절 부위의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심한 경우 관절의 변형이 초래되며, 관절의 마모가 심하게 진행되기도 한다.

손목과 손가락, 팔 전체와 전완 부위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 상호작용을 하면서 움직임의 부담이 나누어지도록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각 부위에 골고루 부담을 나누어 주지 못하고 어느 한 부분만을 과도하게 쓰기가 쉽다. 이 경우 점차 쓰지 않는 근육 부위는 움직임이 둔해지기도 하고, 자주 쓰는 부분의 근육은 짧고 굵어지게 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평소에 괜찮던 팔이나 손목이 과다한 사용 때문에 손끝이 저리거나 팔을 타고 찌릿한 통증이 있을 때 다음의 운동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 주면 통증이 완화될 것이다.

▷팔의 상완 부위를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손바닥을 하늘로 향했다 바닥으로 향했다 하는 동작을 천천히 호흡과 함께 반복한다. 이는 팔이 팔꿈치를 중심으로 위 아래로 나뉘어져 있는 것을 이용해 아래쪽 팔의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동작이다.

▷손목을 이완시킬 때는 팔을 쭉 펴고 손을 위로 향한 상태에서 손바닥을 밀어준다. 이때 손가락을 몸쪽으로 당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손가락은 관절도 많고 기능도 아주 많으므로 각각의 부위를 이완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손의 긴장을 풀어주는 운동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손을 펼 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고 반대로 주먹을 쥘 때 불편하기도 할 것이다. 이때에는 두 손으로 서로 저항을 하면서 운동할 수 있다.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을 덮어 지긋이 잡아 누르면서 덮은 손의 손바닥 근력을 강화할 수 있다. 반대로 손바닥 안에 있는 손을 펴고자 하면 안쪽에 있는 손의 손등 쪽 근육이 강화된다.

이를 좌우로 4회에서 8회씩 반복해주면 전체적으로 손 관절이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처음부터 너무 강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자신의 손 근육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면서 해보자.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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