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앞으로도 살아간다/야즈키 미치코 글/김지연 옮김/책과 콩나무/240쪽/1만1천원
노마 아동문예상, 츠보타 조지 문학상을 동시에 받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주인공의 여름날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창작동화이다.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친구 하나 없는 에다이치. 이번 여름방학에는 엄마와 떨어져서 지내야만 한다. 하지만 소년은 하루하루 조용하게 흘러가는 여름날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주인공의 심리 묘사와 장면 묘사가 무척이나 섬세하고 사실적이어서 여름날 아침의 공기, 툇마루에 부는 바람, 매미가 우는 소리, 친구의 웃음소리가 뒤엉킨 여름날이 당장에라도 눈앞에 보이는 듯 선명하게 펼쳐진다. 어른이 된 에다는 지금도 그해 여름을 떠올리며 생각한다. '인생은 극적이지 않다. 나는 앞으로도 살아간다.'
▨도깨비 잡는 학교/김리리 글/김이조 그림/한겨레아이들/108쪽/9천원
도깨비에 까먹기 대장인 깜복이의 좌충우돌 학교생활을 담은 신작동화로 이상한 학교에서 외로운 아이들이 더는 외롭지 않도록 소원을 이뤄 주는 도깨비 방망이 같은 이야기다.
엄마, 아빠 없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는 깜복이지만 엄마, 아빠가 없다는 것도, 얼마 전 누렁이가 죽었다는 것도 자꾸 까먹는다. 깜복이가 이렇게 뭐든 잘 까먹는 까닭은 원래 뭐든 잘 까먹는 도깨비이기 때문이다. 그런 깜복이가 걱정스러운 할머니, 할아버지가 깜복이를 학교에 보내기로 하면서, 도깨비 인생 최대의 위기가 시작된다.
▨황제 펭귄 펭이와 솜이:MBC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고혜림 글/최정인 그림/밝은미래/160쪽/9천500원
남극 대륙 생태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을 바탕으로 한 어린이 다큐 동화이다. 매서운 눈 폭풍을 견뎌내며 남극 대륙에서 새끼를 기르는 황제 펭귄의 생태를 통해 가족애를 보여준다.
남극의 진정한 주인이자 가장 미스터리한 삶을 살아가는 황제 펭귄은 세상에서 가장 혹독한 추위가 찾아오는 남극의 겨울 그 한가운데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른다. 먹보 대장 '펭이'와 속 깊은 '솜이'의 탄생과 성장을 그린 황제 펭귄 펭이와 솜이. 아빠 황제 펭귄의 상상을 초월하는 부성애와,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는 황제 펭귄의 지혜로운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