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와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문화방송(MBC)이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포인트)을 실시한 결과 가상 양자 대결에서 박 후보와 안 교수는 각각 43.3%, 47.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안 교수가 박 후보를 앞선 것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37.7%를 기록해 50.3%를 기록한 박 후보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37.1%로 가장 높았고 안 교수 22.9%, 문 후보 12.6%로 뒤를 이었다.
앞서 서울방송(SBS)이 중앙일보'동아시아연구원과 함께 전국 성인 남녀 1천450명을 대상으로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패널 여론조사에서도 안 교수 50.5%, 박 후보 45.3%로 나타나 안 교수가 5.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 대결에선 박 후보가 53.1%를 얻어 43.2%의 문 후보에 앞섰다. 오차범위는 ±2.6%포인트였다.
그러나 아산정책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21~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가 47.2%를 얻어 안 교수(45.1%)를 앞섰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가 23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6%포인트 정도 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안 교수의 룸살롱 출입 논란과 관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출마 선언하고 당당히 정책 얘기하면 그게 기사화될 텐데 안 하니까 기자들이 저런 기사를 써내는 것"이라며 "룸살롱 기사에 대해 징징대면 안 된다"고 밝혀 인터넷과 SNS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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