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제주 음악 하모니 10년

두 지역 오가며 음악회 열어…교류 문화의 모범적 본보기

▲테너인 김형국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장의 독창 모습.
▲테너인 김형국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장의 독창 모습.

한국음악협회 대구시지회(회장 최승욱)와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윤정택)가 주최한 제주-대구 교류음악회가 25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 탑동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열렸다. 2002년부터 자매결연을 한 후 매년 한 차례씩 대구와 제주를 오가며 음악회를 열고 있는 양 지회는 올해 교류 10년을 맞이해 기존의 음악회는 물론이고 오페라 등의 장르로 교류를 확대해 더욱 돈독한 우애를 가지고 다양한 음악적 정보 교환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연은 제주 신포니에타의 연주로 막을 열었으며 계명대 성악과 이화영 교수가 오페라 '쟌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와 번스타인의 '투나잇'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테너인 김형국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장이 오페라 토스카의 '별은 빛나건만'과 백경환의 '거문도 뱃노래'를 노래했으며, 플루티스트 하지현이 세실 샤미나드의 플루트 소협주곡을 연주했다. 이번 대구 음악인들의 제주 방문에 대한 화답으로 오는 9월 7일에는 제주 음악인들이 대구를 방문해 교류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최승욱 대구음악협회장은 "양 지회의 교류음악회가 음악계 교류 문화의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음악인들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을, 음악 애호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격조 높은 음악 향유의 기회의 장으로 교류 음악회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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