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국제재즈축제 속 꽉 찬 마무리

수준높은 공연 5천여 명 열광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대구국제재즈축제는 악천후로 인해 지난해보다 참가인원은 줄었지만 수준 높은 공연으로 내실있는 축제로 진행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대구국제재즈축제는 악천후로 인해 지난해보다 참가인원은 줄었지만 수준 높은 공연으로 내실있는 축제로 진행됐다.

제5회 대구국제재즈축제가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22일부터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과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악천후로 인해 지난해보다 참가인원은 줄었지만 축제 기간에 5천여 명의 관객이 모이면서 내실있는 축제로 진행됐다.

올해 축제는 애플재즈오케스트라(지휘 백진우)를 비롯해 메인스트림, 성기문 하몬드오르간 트리오 등 지역 출신의 실력있는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 지역음악축제의 정체성을 보여줬으며 한국, 미국, 일본의 음악인들이 현재의 장(場)에서 유행하는 높은 수준의 음악을 연주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24일 열린 애플재즈오케스트라와 토니 미쉘리(미국), 이은하가 함께 꾸민 무대는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무대로 수성아트피아에 모인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미국 뉴아트의 교수이기도 한 비브라폰 연주자 토니 미쉘리는 거장으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며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연주를 들려줬으며 재즈가수로 변신한 이은하는 수차례의 앙코르에 호응하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25일 공연에서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기타리스트 매트 페나이데스 콰르텟의 무대가 볼 만 했고 축제의 마지막 날인 26일 공연에서는 일본 출신의 소울푸드 파티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이번 축제의 또다른 특징은 아트팩토리 청춘(대구 중구 대봉동)에 마련한 재즈올나이트도 빼놓을 수 없다. 공연이 끝난 시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행사는 축제의 메인 무대와는 달리 소극장 공연 형식을 통해 보다 대중들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지역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민들이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대구를 찾을 수 있도록 주최 측의 기획과 노력이 좀 더 뒤따라야 한다는 과제도 남겼다.

대구국제재즈축제 강주열 조직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담보하는 음악인들을 다양하게 배치하는데 주안점을 두었고 특히 지역출신 음악인들을 지역 무대에 세우는 데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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