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생활 마감을 앞두고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젊은 직원들과 어울려 삶의 활력도 되찾기 위해 공부했어요. 이제는 어엿한 '바리스타'로서 제2의 인생을 계획할 수 있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안시백 안동시 임하면장은 최근 안동과학대 평생교육원 바리스타 시험에 당당히 합격, 자격증을 취득했다. 안 면장과 함께 일반인들도 통과하기 힘든 시험을 거쳐 당당히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낸 공무원은 모두 12명. 그야말로 낮에는 근무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晝耕夜讀)이었다.
20일 안동시청 평생교육과는 안 면장을 비롯해 안동시가 자기계발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바리스타 강좌에 참석, 시험에 합격한 시청 공무원들에게 조촐한 '바리스타 자격증 전달식'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로스팅', 커피 추출 실습, 우유거품 내기와 모양내기 등 바리스타 교육을 받아왔다.
안동보건소 심용화 건강관리계장은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면서 '커피는 건강에 안 좋다'는 인식이 사라졌다"며 "퇴직 1년을 앞두고 새로운 삶, 재취업, 재창업 등 많은 고민을 했는데 자격증 취득으로 해결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평생교육과 진재경 씨는 "올해는 바리스타'골프'목공예(DIY)'통기타'요가'필라테스 등 6개 강좌에 110여 명의 시청 공무원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자기계발 아카데미를 통해 젊은 직원들의 도전, 퇴직을 앞둔 공직자들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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