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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원 평균재산 18억…18대보다 4억 줄어

19대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이 18대보다 다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2명은 2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상위 10위 가운데 8명을 차지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이 140억여원을 신고해 1위에 올랐다.

관계기사 3면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19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183명의 재산등록 내역과 지난 3월 밝힌 2011년 기준 재산공개 변동 내역에 따르면 19대 전체 국회의원 299명의 평균 재산은 95억6천만원에 달했다. 통합진보당 윤금순 비례대표 후보의 사퇴에 따라 지난달 의원직을 승계한 서기호 의원은 제외됐다.

그러나 500억원 이상을 신고한 '슈퍼 리치'(super-rich) 정몽준(2조227억6천만원)'고희선(1천266억원)'김세연(1천145억9천600만원)'박덕흠(538억7천500만원'이상 새누리당) 의원을 제외하면 평균 18억3천295만원이다. 18대 의원 293명의 평균 재산(500억원 이상 4명 제외) 22억4천178만원보다 약 4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19대 국회에 입성한 뒤 재산을 신규 등록한 국회의원 183명(고희선'박덕흠'서기호 의원 제외)의 평균 재산은 15억4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18대 국회 때의 신규 등록 의원 161명 중 500억원 이상 자산가 2명을 제외한 평균 재산이 23억7천27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8억3천여만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자산가들이 많았다. 상위 10위 가운데 야당 소속은 선진통일당 성완종 의원(152억원)이 유일했다. 공천비리 의혹으로 새누리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현영희 의원은 193억9천800만원으로 5위였다. 반면 하위 10위에 포함된 새누리당 의원은 김상민 의원(마이너스 5천773만원)뿐이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평균(500억원 이상 4명)은 22억8천만원에 달해 민주당(12억4천760만원), 통합진보당(1억5천만원)을 압도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지난 2월 말 기준 21억8천100만원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에서는 정세균(26억8천796만원), 문재인(10억8천671만원), 손학규(2억8천264만원), 김두관(7천800만원) 순이었다.

한편 19대 국회에서도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고지 거부는 여전해 299명 중 93명(31.1%)이나 됐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독립 생계를 유지하는 등의 경우는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3개월 이내 심사를 진행한 뒤 재산 내용을 거짓으로 적었거나 실수로 잘못 기입한 것으로 밝혀지면 주의 통보'경고 및 시정요구,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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