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헬기 조종사들의 두려움을 잊은 저공 비행
EBS '극한 직업' 29'30일 오후 10시 50분
울창한 삼림은 좀처럼 사람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다. 깊은 산 속에서 화재나 조난, 병충해가 발생하면 인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빠른 대처가 필요한 긴박한 상황에서 헬기는 든든한 파수꾼이다. 특히 산림항공본부 소속 헬기는 산불진화와 방제, 인명 구조, 화물 운반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시민들의 안전과 농가의 번영을 지킨다.
EBS '극한 직업-산림항공본부'편이 29, 30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산불 위험이 비교적 낮은 여름철 산림항공본부의 가장 큰 업무는 병충해 방제 작업이다. 단순한 약제 살포처럼 보이지만 곳곳에 걸쳐있는 고압선을 피해 저공 비행을 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산림항공본부 대원들이 울창한 산림 속에서 자라는 밤나무 방제 작업에 나섰다. 농약 살포는 간단해 보이지만 조종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작업이다. 산림항공본부는 미리 산주들의 신청을 받아 방제 지역을 선정하고 깃발로 살포할 지역을 사전 답사한다. 조종사는 농약을 꽉 채운 3t 크기의 방제 탱크를 달고 이리저리 저공비행을 하며 밤나무가 있는 곳에만 방제를 해야 한다. 산불진화 대비 훈련도 중요한 일과다. 물을 넣는 담수 작업은 바람의 방향을 잘못 가늠할 경우 헬기가 물살에 함께 쓸려 갈 수 있다. 강풍을 견디며 줄 하나에 의지해 내려가야하는 인명 구조 훈련도 극도로 위험하다.
작업을 마친 헬기는 정비까지 마쳐야 업무가 끝이 난다. 정비원들은 헬기 내부를 꼼꼼히 점검하고 연료가 부족한지 확인한다. 자칫 방심했다간 헬기의 추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철저하지 않을 수 없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작업해 무사히 임무 수행을 마치는 것, 그것이 대원들의 목표이자 항상 갖는 바람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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