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다음 달 1일 열리는 전북 경선에 모두걸기를 하고 있다. 선거인단 수가 9만5천707명으로 이미 끝난 제주(25일)'울산(26일)'강원(28일)과 30일 오후로 예정된 충북을 모두 합한 것(9만2천552명)보다 많기 때문이다.
특히 비(非)문재인 후보 진영의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가 적극적이다. 일거에 역전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비문(非文) 진영의 후보들은 충북 경선 하루 전날인 29일 모두 전북의 태풍 피해현장을 찾아 총력전을 벌였다. 전북 경선의 모바일투표는 30일부터 31일까지, 투표소투표는 31일 진행된다.
전북 진안이 고향인 정 후보는 이날 "전북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고, 전북 완주'전남 나주를 방문한 손 후보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전북은행 노동조합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저의 진정성과 진가를 알아봐 주시면 거기에 따라 인지도는 서서히 높아질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연설회'토론회 준비에 집중한 문 후보 역시 전북에서 사실상 경선을 마무리 짓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전북에 이어 다음 달 2일 인천, 4일 경남, 6일 광주'전남지역 경선을 치른다.
한편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관련 시스템을 운영'관리하는 P업체 대표가 문재인 경선 후보 특보의 친동생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문 후보의 특별보좌관인 황모 씨의 동생이 이 업체의 대표를 맡고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해당 업체는 지난달 중순 실시된 경선 선거인단 접수 대행업체에 단독 응찰, 사업자로 선정됐다. 민주당은 "해당 기업의 경우 선거인단 접수 업무만 맡고 있어 경선 관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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