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간 인기동영상 1위는 호주 출신 모델 미란다 커가 등장하는 일본의 광고 동영상이 차지했다.(사진) 광고는 눈 내리는 산타마을을 배경으로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미란다 커가 음료수를 홍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세계적인 모델이 어울리지 않는 광고에 등장한 것을 두고 미란다 커의 굴욕으로 표현했다.
2위는 대낮에 여성운전자의 차량을 밟고 지나간 한 남자에게 돌아갔다.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건장한 체구의 젊은 남성이 정차한 흰색 쏘나타의 보닛을 타고 올라가 지붕과 트렁크를 차례로 밟으며 내려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남성은 차에서 내려올 때 술에 취한 듯 잠시 비틀거리기도 했다. 동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며칠 전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미친 사람 하나가 블랙박스에 찍혔다. 제 차 앞으로 오피러스와 쏘나타가 있었지만 그 남성은 오피러스와 제 차는 안 넘고 중간에 낀 쏘나타만 넘어갔다. 확인해 보니 쏘나타 운전자는 여성이었다. 술 취해도 남녀는 구분하는 사람이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자동차 지붕 찌그러지면 견적이 얼만데" "경찰에 신고해서 잡아야 한다"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3위는 미국 메이저리그를 점령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차지했다. 이달 21일 LA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도중 장내 스피커를 통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이 싸이의 '말춤'을 추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또 경기장을 찾은 싸이는 자신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자 즉석에서 신나는 말춤을 선보여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싸이 메이저리그까지 접수? 대박" "역시 싸이 상상 이상을 보여준다" "강남스타일 완전 미국스타일인가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최근 미식 축구 세레모니에도 등장하며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4위에는 하이힐 폭행녀가 이름을 올렸다. 이달 19일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클럽 여자 화장실에서 두 명의 여성이 한 여성과 싸움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특히 한 여성은 신고 있던 하이힐로 상대 여성의 머리를 가격했다. 당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상 속 가해 여성을 '하이힐 폭행녀'로 부르며 "끔찍하게 한 사람을 마구잡이 폭행할 수 있냐"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라 네 명의 여성이 벌인 쌍방 폭행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부산진경찰서는 최근 '하이힐 폭행녀' 사건을 2대2 쌍방 폭행으로 결론짓고 20대 여성 4명을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여성 4명은 부산진구의 한 나이트클럽 화장실에서 '쳐다본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서로 간에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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