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시 1차 모집을 시작으로 대입 수험생들은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저마다 준비에 여념이 없을 시기이다. 유달리 무더워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많았던 여름방학을 보내고 보니 입시가 코앞이라는 느낌을 가질 것이다. 방학 때 좀 모자랐던 부분을 보충하고, 체력 관리도 하다 보니 어느새 수시 원서를 쓴다, 어느 학교에 원서를 쓴다 하면서 마음이 분주해지는 시점이기도 하다.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건강 관리에 유의하여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몸과 마음의 건강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도록 하자.
첫째, 환절기에 잘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을 관리하자.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 관리가 중요하다. 예전에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미리 계절 변화에 대비하도록 하자. 아침과 저녁에는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하므로 체온 유지를 위하여 긴 겉옷을 준비하고, 찬 음식을 절제하고 가벼운 체조와 산책 등을 통하여 몸의 컨디션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면 코 주변의 피부를 가볍게 마찰하여 열감이 생기도록 마사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생활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자. 기상 시간과 잠드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몸의 리듬은 단시간에 바뀌지 않으므로 적어도 3주 이상의 적응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지금부터 오전 시험 시작 시간을 중심으로 머리가 가장 맑고 집중력이 강화되도록 생활리듬을 유지하도록 하자. 자기 전에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은 몸의 긴장을 이완하여 숙면에 도움이 되므로 이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자기 전의 배부른 간식은 수면을 방해하고 소화 기능에도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절제할 필요가 있다.
셋째, 시험에 대한 긴장이나 부담을 조절할 수 있는 나만의 비법을 마련하자. 한 번의 시험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은 실력이 평가된다는 것이 수험생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
평소 학교에서의 모의고사나 시험에서 긴장으로 인해 시험을 망친 경험이 있다면 시험을 앞두고 심리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남은 기간 열심히 공부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간단한 명상과 암시를 통해 시험 긴장을 이겨내는 것도 필요하다.
쉬는 시간이나 귀가 후 3분 내외 시간을 활용해 보자. 하루 일과를 마치고는 눈을 감고 먼저 하루를 돌이켜보며 열심히 공부한 자신을 칭찬한다. 내일 해야 할 일들을 떠올려 보고 스스로 격려한다. 머리부터 목, 어깨 팔, 다리 등 신체 부분을 순차적으로 느끼며 긴장을 푸는 연습을 해 본다.
만약 시험과 직접 관련해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다면 그 기억과 관련된 장면을 기분 좋은 장면이나 성공적인 장면으로 바꾸어 상상하며 충분히 벅찬 느낌을 갖도록 연습해 본다.
한의학에서는 기억, 학습과 관련하여 심, 비, 신의 기운을 더해주는 처방을 사용하며, 심리적인 긴장이나 부담은 오장의 신기를 조절하고, 혈이나 기를 순조롭게 통하도록 하여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나만 불안하고 힘든 상황'이라는 생각을 갖지 말고 '모든 수험생들이 나와 같은 상황에서 준비하고 있다'는 객관적 상황 인식을 통하여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가족들의 격려와 성원 역시 수험생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남은 기간 각자 필요한 마무리를 잘해서 흔들림 없이 준비한 실력을 펼치길 응원한다.
도움말'편세현 총명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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