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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갈등 일으킨 달산댐…어르신 100여명 건설 촉구

대한노인회 영덕읍회 회원 100여 명은 29일 군노인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달산댐 건설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박승혁 기자
대한노인회 영덕읍회 회원 100여 명은 29일 군노인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달산댐 건설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박승혁 기자

'영덕 달산다목적댐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강석호 국회의원과 영덕군의회의 제동에 잠정 보류됐던 댐 건설이 지역 어르신들의 추진 요구에 또다시 찬반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노인회 영덕읍회 회원 100여 명은 29일 군노인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달산댐 건설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히고 댐 건설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회의원은 달산면민의 대표자가 아닌 군민을 위한 대표가 되라, 군의원은 영덕군 발전을 고민하라, 군의원은 댐건설 반대 성명을 철회하라"등 반대 입장을 밝힌 인사들을 질타했다.

이날 총회에서 댐 건설을 반대하는 달산면의 한 주민은 "지역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댐 건설을 잠정 보류한 상황에서, 댐 건설을 요구하는 노인회를 이해할 수 없다. 댐 건설로 인한 직접적 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냐"며 강력 항의했다.

노인회 관계자는 "군 전체를 봐서는 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몰민들에게 적절한 보상과 생계 대책을 마련해 준 뒤 댐 건설은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영덕'박승혁기자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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