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심연료단지 인근 주민들의 폐질환 진단(본지 29, 30일자 1면 보도)과 관련, 동구을 지역구 의원인 새누리당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은 30일 "대구시'중앙정부'동구청과 적극 협력해 안심연료단지의 이전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폐질환 추정 진단자가 18명이나 된다는 검사 결과는 연료단지의 연탄'시멘트가루가 주민 건강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쳤다는 충격적 증거"라며 "연료단지 업체들이 민간기업이지만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또 "연료단지 이전은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사항이었으나 번번이 좌절됐다"며 "이번만큼은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대구시와 협력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연탄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도 지금부터 더 강력한 행정적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연탄공장 가동 중단을 조건으로 업체들에게 인센티브 제공 ▷대구시 중심의 연탄공장 후적지 개발계획 수립 ▷중앙정부와의 협력 ▷연탄공장 이전'폐쇄 확정 후 시멘트공장 대책 수립 착수 ▷주민건강 정밀조사 확대 및 치료'보상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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