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이 개항 후 세 번째 생일을 맞았다. 영일만항은 개항 3년 만에 30만 TEU(20피트의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나타내는 단위)를 달성하며 지역의 대표 물류항을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30일 박승호 포항시장과 노진학 포항해양항만청장 등 기관장 및 선사·물류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개장 3주년 및 누적물동량 30만TEU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최동준 포항영일신항만㈜ 대표는 물동량 확보 추진상황 및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물동량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포트세일을 펼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의 러시아 수출 물량 증가와 일본자동차 유치, 북방 항로 및 동남아 추가 항로 개설 등으로 지역 기업들의 원가 절감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항만청에 따르면 영일만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9년 개장 초기 5개월간 6천여TEU를 처리하는 데 그쳤으나 2010년 7만2천421TEU, 2011년 13만812TEU로 급성장을 이뤘다.
올해는 세계경제 위축 등 악재 속에서도 7월까지 8만6천200TEU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0%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영일만항의 올해 목표물동량인 15만4천TEU의 62%(9만5천592TEU)의 실적을 현재까지 거두고 있다.
포항항만청은 일본자동차 유치와 포스코의 동남아 추가 물동량 확보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노진학 포항항만청장은 "항만 배후단지 개발 등 항만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고 업계 관계자들이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성숙한 단계로 나아 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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