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관심은 단연 6일에 있을 ECB정책회의에 몰려 있다. 7월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증시 반전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나를 믿어달라"는 발언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ECB와 함께 시장이 기대하는 유동성 확대의 또 다른 축은 제3차 양적완화(QE3)이다. 하지만 연준의 QE3 결정은 당분간은 유보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QE3 지연 이유는 좋은 의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미국 경제의 긴장감 완화가 지연 이유이기 때문이다.
굵직한 현안은 유럽 정책 대응의 실체가 드러날 시점에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추가적으로 보강돼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에 대한 신뢰감 증진이 필요한데 미국 경제가 3분기 이후 기대감을 높이는 반면 중국경제는 2분기 저점 인식이 적잖이 부족한 모습이다.
중국의 7월 투자와 소비, 8월 제조업(HSBC) 등은 당초 점쳐지던 중국 성장률 2분기(7.6%) 연중 저점과 3분기 8%대 회복 전망을 다소 어둡게 만드는 결과물이다. 글로벌 경제의 바로미터인 중국 증시의 바닥 확인이 지연될수록 글로벌 경기 회복 신뢰도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외견상 최근 곡물가격 급등으로 하반기 인플레이션 가능성과 부동산 가격 반등 조짐 등이 중국 정부의 긴축완화 속도를 조절케 하는 요인이다.
9월 국내 증시는 유로존 정책 대응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매수 강도는 둔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추가 매수 규모 확대를 위해서는 미국 QE3 및 통화정책에 따른 미국계 자금 보강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전략상 추가 상승을 염두에 둔 예단보다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 대응 우선순위는 IT/자동차/화학(양호한 이익전망과 미국경기 조합), 조선/은행(유로존 안정 기대), 그리고 중국 소비 관련주(음식료/화장품/인터넷)도 유망할 것이다. 최영준 삼성증권 대구중앙지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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