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주유소 휘발유 값이 3개월 만에 다시 2천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 기준 대구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천1원(2,000.82원)으로 다시 2천원대를 돌파했다. 경북도 같은 날 ℓ당 2천3원 선(2,003.62원)을 기록하며 2천원대에 올라섰다.
대구지역 휘발유 값은 지난 4월 18일 2천48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5월 25일에는 1천998원을 기록하며 1천900원대로 내렸다. 7월 중순까지 하락세를 지속한 휘발유 가격은 1천867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고 있는 추세다.
경북지역 휘발유 가격도 4월 22일 2천47원까지 오른 뒤 7월 중순에 1천873원으로 내려섰다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대구경북이 2천원을 넘기면서 전국 16개 시'도 모두 2천원대에 진입했다. 국내 모든 지역 휘발유 값이 2천원대를 기록한 것은 석 달 보름 만이다.
안정세를 보이며 1천800원 중반대까지 떨어졌던 대구경북 휘발유 가격이 다시 2천원대로 올라선 것은 국제유가 상승 때문. 6월말 배럴당 89달러까지 하락했던 두바이유 가격이 최근 110달러대까지 뛴 것.
미국과 EU 제재에 따른 이란 원유공급 감소가 예상보다 큰 데다 설비 노후화로 인한 북해지역 원유 생산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유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이런 상승 압박 요인 때문에 향후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예측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이번 주(9월 2~8일) 대구 휘발유 가격을 2천11원, 경북은 2천8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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