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와 경북 구미에서 급발진으로 논란이 될만한 교통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2일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구미시 형곡동 L마트 옆에서 이모(50'여) 씨의 아반떼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했다. 이 씨의 차는 굉음을 내면서 30여 m를 전진해 주차된 차량 1대와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인도로 뛰어들었다.
이 씨와 함께 탔던 이 씨의 아들은 이 사고로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이 씨는 "차량을 후진하는 순간 승용차가 굉음을 내면서 운전대가 작동하지 않아 기어를 중립에 놓고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했지만 모든 기능이 말을 듣지 않았다"며 "15년 넘게 운전을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고 했다. 경찰은 운전자 이 씨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1일 오전 10시 56분쯤 대구 서구 이현동의 한 LPG 충전소 안에서 세차를 마치고 나오던 신모(65) 씨의 뉴SM5 택시가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가면서 건물 벽면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신 씨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 씨는 "자동 세차기에서 세차를 마친 뒤 세차기 밖에서 정차했지만 갑자기 차량이 앞으로 튀어나가 벽을 들이받았다"며 "차가 벽을 들이받은 뒤에도 엔진이 멈추지 않았고, 연료공급을 끊은 뒤 엔진을 멈출 수 있었다"고 했다.
대구 서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CCTV 화면과 운전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급발진 여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이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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