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아 교육의 요람이 될 대구시유아교육진흥원이 5일 문을 연다.
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진흥원(달서구 상인동)은 97억여원을 들여 1만3천31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은 시설이다. 올해 2월 건물 외부 공사를 마쳤고 3월부터 6개월 동안 내부 공사를 한 끝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진흥원은 만 3~5세인 유아들의 체험 교육과 유치원 교사 연수, 유아 교육 연구 활동, 유아 학부모 연수를 위한 곳이다. 가장 큰 특징은 실내 3개 관과 도서실, 요리실, 실외 놀이터 등으로 구분된 체험교육 시설을 갖췄다는 점이다. 유아교육사도 7명이 배치돼 시설 안내와 체험 지도 등을 맡는다.
실내 체험관은 ▷공룡마을 등 12개 프로그램을 갖춘 창의관 ▷오페라 극장과 대구유아방송국 등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성관 ▷4D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대구관으로 꾸며진다.
4D 영화관에서는 유아 눈높이에 맞춰 대구의 명소를 소개하는 영상물 등을 상영한다. 실외 놀이터에선 바닥에 깔린 선로를 따라 자전거를 몰아볼 수 있는 레일바이크 체험, 전통놀이 체험, 풋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유아교육진흥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곳을 이용하려면 진흥원 홈페이지(http://www.daegu-i.go.kr)를 통해 먼저 예약을 해야 한다. 화~금요일은 유치원 단위로 단체 체험만 가능하다. 예약 인원이 30명 이상이면 유치원에서 진흥원까지 이동할 버스도 제공한다.
토요일에는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유아도 부모와 동행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도시철도 1호선 월촌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5분 거리다.
진흥원은 6일부터 닷새 동안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뒤 1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김병태 원장은 "연간 2만4천여 명이 체험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들을 위한 체험시설을 마련한다면 진흥원에서 위탁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053)640-7202.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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