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 연비가 적당한 건가요?"
휘발유 가격이 2천원대로 치솟으면서 연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경기 침체에 장기 불황 우려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경차만 사면 연비는 떼어 놓은 당상일까. 배기량이 낮을수록 연비가 좋은 것은 맞았다. 절대적 수치로 말하긴 힘들지만 에너지관리공단이 내놓은 2011년 기준 자동차 배기량별 평균 연비를 참고하면 자신의 차가 어느 정도 경제성을 갖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1천㏄ 이하의 경우 17.5㎞/ℓ가 국내에 나온 차들의 평균 연비다. 경차가 여기에 해당한다. 현대차 엑센트 등 중'소형차급인 1천600㏄ 이하는 16.1㎞/ℓ, 기아차 K5 등 준중형급인 2천㏄ 이하는 12.9㎞/ℓ가 평균 연비였다.
그렇다면 올해 출시된 신차 중 가장 기름 값이 적게 드는 차는 무엇이었을까.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23일까지 올해 도입된 새 연비 기준으로 연비를 측정한 차량은 총 186종(전기차 3종 포함). 대상 차량을 1년에 1만5천㎞ 주행한다고 가정하고 8월 중순 전국 평균 연료비(ℓ당 휘발유 1,958.98원, 경유 1,774.06원, LPG 1,042.04원) 기준으로 계산해봤더니 시트로엥 DS3 1.4L 디젤 모델과 1.6L 디젤 자동 모델이 각각 연간 131만7천371원, 140만574원으로 경제성에서 우월함을 보였다. 기아차 레이 1.0L 바이퓨얼 모델도 연간 144만7천278만원으로 돈 적게 먹는 차에 속했다.
수입차 중에서도 연비가 좋은 차들이 적잖았다. 폭스바겐의 골프 카브리올레 2.0 TDI 블루모션이 연간 연료비로 159만3천467원이 들어갔고, 아우디의 A4 2.0 TDI가 162만2천616원이 들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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