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로 통하는 도시…'통통통 대구예술제' 막 오른다

'몸의 예술, 예술의 몸' 주제…올림픽·전국체전 형상화

# 산하 10개 단체 다양한 공연

대구 예술인들의 축제 '2012 통통통 대구예술제'가 5~16일 동구문화체육회관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 대구예술제는 '몸의 예술, 예술의 몸'을 주제로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 산하 10개 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런던올림픽과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감안해 '몸'을 주제로 한 점이 특징이다. '통통통'(通統通)은 소통과 통합, 작품의 유통을 의미한다.

5일 오후 4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간 계속된다. 첫째 날은 연극의 날로 오후 7시 30분부터 동구문화체육회관 블랙박스에서 대구연극제 대상작인 '해무'가 무대에 오른다. 소통을 위해 예술제 기간 동안 한'중 국제예술교류와 전국 광역시 및 제주도 예총과 교류전을 연다. 중국 강소성 문련 소속 회원들의 사진 작품 62점과 대구미술협회의 미술작품 50점을 전시할 예정. 전국광역시와 제주의 사진작가들이 참여한 작품 90여 점도 전시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7일 오후 7시 30분 동구문화체육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기획공연이다. 경북예총과 대구예총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점이 특징. 1부는 경북예총 풍악광대놀이예술단이 대북춤으로 무대를 열고, 명창 이명희의 판소리 흥부가가 이어진다. 대구시립합창단 벨라 여성중창단이 영화 OST를 부르고 양성필 프로젝트 그룹 '필 쏘 굿'이 퓨전 국악으로 흥을 돋운다. 2부에서는 황해랑 대구시립교향악단 전임지휘자의 지휘로 대구스트링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이화영과 바리톤 방성택, 테너 이병삼이 오페라 카르멘과 토스카, 나비부인의 아리아를 부른다.

이어 무용의 날인 8일 오후 5시에는 동구문화체육회관 블랙박스에서 '춤! 춤! 춤!' 무대가 펼쳐진다. 한국무용과 현대 무용, 실용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보일 예정. 이날 오후 7시 특설무대에서는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영화 '하이마트'가, 9일에는 건축영화 '말하는 건축가'가 상영된다. 유통을 위해 대구예술제 기획공연을 유료화하고 전시작품과 시집을 판매해 예술 소비운동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편 13일 오후 4시 30분부터는 '전통 예술의 활로 찾기'를 주제로 아트포럼이 열린다. 특히 예술공연과 강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점이 특징이다. 건축, 미술, 문학, 국악, 무용 등 분야별 강연에 앞서 그림과 시낭송, 국악연주, 태평무 등 공연이 펼쳐지는 것. 14일 동촌유원지 강변무대에서는 지역 연예인들이 흥겨운 대중가요를 들려준다.

문무학 대구예총 회장은 "소통과 통합이라는 주제에 맞게 중국과 경북 지역 예술인, 출향 예술인들도 함께하는 예술 축제로 꾸민다"며 "이번 예술제를 계기로 타 지역과 세계의 문화가 대구로 통합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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