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간고등어가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안동간고등어(대표 조일호)는 2일 중국 연변 용정시에서 중국 왕달실업 유한회사(대표 김봉운)와 한'중 합작투자 약정을 체결하고 이른 시일 내에 안동간고등어 현지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외국 기업이 안동간고등어 브랜드에 투자해 합작회사를 세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용정시 김영남 부시장과 왕수려 용정시 상무국 부국장, 왕하이 용정시 인민대표대회 주임 등 용정시 관계자와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용정시에 2만3천㎡ 부지에 연면적 7천㎡ 규모의 간고등어 가공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월 평균 20만 손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시제품이 생산되는 대로 길림성부터 시장을 개척해 인근 흑룡강성과 요령성 등 조선족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동간고등어는 지난해부터 전통 염장 기술 이전을 위해 현지 연수생 교육에 나섰으며, 왕달실업은 공장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냉동고 1천㎡, 개복장 550㎡, 세척장 350㎡, 숙성고 150㎡ 등 생산에 필요한 가공설비를 완비한 상태다.
양측은 새로 설립하는 합작회사 지분을 50대50으로 나누고, 공장 설립과 생산'판매'영업'운송 부문은 왕달무역이, 브랜드 관리와 홍보, 광고, 판촉은 ㈜안동간고등어가 맡아 공동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합작회사는 글로벌 우수 브랜드로 선정된 안동간고등어 상표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안동간고등어 조일호 대표는 "안동간고등어가 생선 기초가공 사업에서 벗어나 외국으로부터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브랜드 사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환태평양 모든 국가에서 안동간고등어 가공사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연변 용정시에서 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