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기정 대구컨트리클럽회장…9년째 '가곡의 밤' 그린 행사

"아름다운 음률로 행복 선물"

"대구컨트리클럽 그린 위에서 정제된 어휘(시어'詩語)에다 음율을 넣어 만든 가곡을 들으며 함께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9년째 골프장 그린을 '가곡의 밤' 음악회 장소로 제공하고 있는 대구컨트리클럽(대구CC)의 우기정(67'한국골프경영협회장'사진) 회장은 작은 음악회를 통해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행복 나누기를 희망했다.

'제9회 가곡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이 6일 오후 7시 30분 대구CC 1번 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 가곡의 밤 행사에는 박범철 가곡교실 동호인 300여 명을 비롯해 대구경북의 시도민, 대구CC 직원, 경기보조원 등 1천200여 명이 낭만의 시간을 보낸다.

가곡 전도사인 박범철 씨로부터 가곡을 배우는 가곡교실 동호인들이 아름다운 가곡을 선사한다. 60, 70대 아마추어 부부 7쌍이 앙상블을 들려준다. 이어 대구예총 회장인 문무학 시인이 시 낭송을 한다. 초대 성악가로는 소프라노 강혜정과 바리톤 제상철 등이 귀에 친숙한 가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대구CC는 이날 행사에 앞서 오후 6시 30분부터는 1번홀 코스를 개방해 1천200여 명분의 뷔페를 준비해 대접한다. 어느 누구나 가곡의 밤에 참여해 식사를 한 후 가곡을 즐길 수 있다.

우 회장은 부인 심지선 씨와 함께 9년 동안 박범철 가곡 아카데미를 통해 가곡을 배우고 있다. 그는 "가곡은 고운 우리말, 정제된 시어에다 곡을 붙여 만든 서정적인 노래"라며 "가곡을 부르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예찬론을 펼쳤다.

또 "골프장의 주인은 대구경북 시도민들이다"며 "시도민들을 위해 가곡의 밤을 열고 있으니 함께 모여 가곡을 부르면서 같이 행복을 느끼고 공감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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