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간고등어 대륙서 "쭈이하오"

중국 국제투자 무역박람회, 한·중 합작제품 판매 인기

안동간고등어 간잽이 명인 이동삼 씨가 현지 언론들의 열띤 취재 경쟁과 현지인들의 간고등어 구입 등으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룬 박람회장 간고등어 홍보 부스에서 염장 시범을 보이고 있다. 안동간고등어생산자협의회 제공
안동간고등어 간잽이 명인 이동삼 씨가 현지 언론들의 열띤 취재 경쟁과 현지인들의 간고등어 구입 등으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룬 박람회장 간고등어 홍보 부스에서 염장 시범을 보이고 있다. 안동간고등어생산자협의회 제공

안동간고등어가 중국 연변에서 열린 국제투자 박람회에서 중국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안동간고등어는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연변에서 열린 '2012 제8회 중국 연길 두만강지역 국제투자 무역박람회'에서 독자 부스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대륙 공략에 나섰다. 한'중 합작으로 생산된 안동간고등어가 첫 선을 보이자 중국인들은 길게 줄을 서 간고등어를 구입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중국 왕달실업과 안동간고등어 측은 현지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동간고등어 고유 상표에'안동속동조제청화어'(安東速凍調制靑花魚)라는 중국식 설명을 곁들였다. 속동조제는 급속냉동으로 가공했다는 뜻이며, 중국에서는 고등어를 청화어라고 부른다.

특히 박람회 기간 내내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연변일보와 흑룡강신문, 요령신문, 연변TV 흑룡강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앞다퉈 취재에 나서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이동삼(71) 안동간고등어 간잽이 명인이 고등어에 소금을 치는 시범을 보이자 홍보 부스 주위로 발디딜 틈 없는 인파가 모여들기도 했다. 이 명인이 생산한 간고등어 상품은 물량이 동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동삼 간잽이 명인은 간잽이 시연과 함께 안동간고등어의 우수성과 장점에 대해 열띤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

안동 간고등어의 인기 덕분에 방문단 일행은 연길 공항에서부터 용정시청 관계자와 현지 문화'경제계 인사들이 나와 맞이하고 별도로 환영만찬을 열어주는 등 귀빈 대접을 받기도 했다.

한'중 합작으로 생산한 안동간고등어 시제품은 박람회장에서 400g짜리 1손(2마리)에 현지 가격으로 16위안(약 2천850원)에 팔렸으며, 이날 하루동안 모두 약 2천여 손을 판매해 일일 3만2천위안(약 570만원)이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400g짜리 국내 판매가격은 5천원이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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