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도전정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을 인류 최초로 등정한 사람은 뉴질랜드 태생의 에드먼드 힐러리다. 그는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는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불굴의 도전정신을 불태워 1953년 5월, 마침내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

그가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정복한 것은 산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고 한 말은 많은 심약한 사람들. 실패에 좌절한 사람들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자기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어떤 난관이라도 이겨낼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 즉 자기 자신이 최고의 힘인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자 계획을 세웠다면 목표를 이루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남들이 걸어간 길을 따라 가는 것은 쉽고 편하지만. 새로운 일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자기라는 그릇의 크기를 가늠해 보는 것도 삶의 한 재미일 것이다.

행복과 성공은 나에게 먼저 손짓하지 않고 내가 과감하게 다가서길 기다린다. 일을 시작할 때 그 일이 보람과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성공하겠다는 신념으로 힘찬 도전의 깃발을 올릴 때 그 절반은 성공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따라서 세상일 또한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도 화려한 성공만을 꿈꾸는 심리가 팽배해 있다.

시간과 땀방울이 어우러져 세상이 익어가는 가을같이 마음을 가다듬고 살아온 삶을 돌아보자. 상주상공회소 유치에 함께 고생한 동료기업인과 용기와 힘을 실어준 시민에게 감사드린다.

모두가 일등이나 최고만을 지향한다면 물씬한 사람냄새는 어디서 맡을 것인가. 결과는 과정 끝에 있는 마침표일 뿐이며. 과정은 그 결과에 이르는 선(線)이다.

'빨리빨리' 서두르는 조금 덜 익은 문화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계획하고 개선해가며 목표에 도전하는 선진문화를 만들어 가는 성숙한 모습이야말로 더욱 아름답다 할 것이다.

신종운 상주상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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